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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돌아가셨다”는 뜻은?


우리나라 사람들은 윗사람이 죽었을 때, “돌아가셨다”라는 표현을 쓴다.

내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, 세계에서 그런 표현을 쓰는 것은 우리가 유일하거나 소수일 것이다.

이 “돌아가셨다”라는 말 속에는 죽지 않고 살아서 왔던 곳으로 다시 갔다는 뜻도 있다.

 

그래서 이 말의 뜻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고 확인할 수 없어 지레짐작하면,

우리가 하늘나라에서 왔다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할 수도 있다.

만약 그렇다면, “아버님이 죽어서 돌아가셨다”라고 써야 할 것이다. 그런데 우리는 그냥 “돌아가셨다”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.

 

그러나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 설명하면, [나]는 분명 아버지한테서 나왔다.

즉, 아버지의 유전정보를 받는 정자로 시작하여 세상에 온 것이다. 그래서 살다가 죽었다면 난 다시 자식에게 가서 살고 있는 것이고, 그자식이 다시 아버지로서 유전정보인 정자를 생산한다면 [나]아버지에게서 나와서 다시 아버지(자식)으로 살아서 돌아간 것이 되는 것이다.

그래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또는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돌아가셨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이 아닐까? 생각한다.
그래서 자식을 낳지 않은 상태에서 죽은 젊은 사람에게는 “돌아가셨다”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 같다.

 

그런데 확인되지 않은 상태인 천당에 갔다고 하거나 막연하게 하늘나라로 다시 갔다는 이야기는 유전정보의 감각이 없고 뇌정보로 인식하는 모든 사이비 또는 이단 종교에게 이용당할 수 있는 것이다. 그래서 하늘나라에 천당이라는 허상이 존재케 한 것 같다.


지구가 하늘에 떠 있는 천당이고 또한 지옥이다.

현생이 유전정보와 뇌정보를 함께 쓰며 살면 천당과 지옥이고,

뇌정보만 쓰고 살면 지옥이란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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